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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엄청 공감 갔던 일본팬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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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4-03-27 22:39 3

본문

https://x.com/xsimpleskyx/status/1769567428076601623?s=20 


결국, 그런 여성비하적 뉘앙스를 가지는 단어를, 팬층 대부분이 여성인 아이돌이 하필이면 타이틀곡으로 만들어버린 경솔함 자체가 문제인 거고, 유감스럽게도 거기에 악의의 유무는 관계 없다...라기보다는 오히려, 악의가 없는 게 문제였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상처주고 싶어서 그런 말을 골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애니 중에서는 거의 없을 것이다. 연령이나 성별, 모국어에 따라 그 말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의견이 있고, 목소리를 높여준 사람들에게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든 심한 말을 던지는 사람들도 보이지만, 한국국립국어원 사전에 멸칭이라고 기재되어 있는 이상 의도와 상관없이 그 말이 성차별적인 함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틀림없다.


그렇다면, 확인 체계가 무른 것도 포함해서, 그러한 단어를 사용하는 것에 OK를 내놓은 회사의 실수라고 생각한다. 대중의 눈은 팬보다 더 엄격하다.


너무 예민한거라고 하는 건 지금까지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거고, 지금까지 상처받아온 사람들을 이중삼중으로 상처입히는 일이 된다. 누군가가 상처받을지도 모르는 말이라면 당연히 쓰지 않는 게 더 좋은거고, 그런 말을 쓰지 않아도 멋진 곡을 내놓을 수 있는 그룹이라고도 생각하고.


벌써 일어나버린 일을 없던 셈 칠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 어떻게 달라져가느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사태를 무겁게 받아들였다는 것은 전해졌지만, 그 점이 그 입장문에서는 느껴지지가 않았다.


그 시점에서 거기까지 언급하는 건 어려웠을거란 것도 이해할 수 있으니까, 앞으로 좀 더 자세하게 무엇이 문제였는지를 본인들이나 회사가 이해하고, 대응해가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게 전해질만한 입장문을 내놓기를 바란다.


이런 낡은 감성은 결국 1월 단체팬미팅 외모순위 문제와도 통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 때도 요즘 세상에 이건 아니지 않나 생각했고 같은 의견을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문제의 근원은 비슷한 곳에 있지 않을까.


앞으로도 좋아하는 사람들을 응원해가고 싶기 때문에, 회사도 개인도 지금 시대에 맞는 감각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에 대한 경계도 포함해서. 나는 두 사람의 다음 활동도 보고 싶고, 기대하고 있기 때문에야말로, 응원할거고 이번 앨범도 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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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팬들은 한국팬들이랑 비교적 쉽게 쉽게 정보 교류가 되는 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무지성으로 우리 오빠들은 무조건 잘못 없어!!!! 하는 감성은 또 아니라서 이번 일에 대해서도 다른 해외팬들이랑은 좀 입장이 다른 편이야.

어떤 팬이 3월 18일에 남겼던 글이라 새 입장문 얘기처럼 지금 시점이랑은 조금 안 맞는 부분도 있긴 한데, 이게 진짜 공감이 갔어서.

외모순위 문제도 같은 맥락이란 것도 공감되는 부분이고.

공주님들도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서 번역해와봤어~ 다들 한 번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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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Princess
너무 예민한거라고 하는 건 지금까지 자신이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없으니까 그렇게 느낄 수 있는 거고, 지금까지 상처받아온 사람들을 이중삼중으로 상처입히는 일이 된다. 누군가가 상처받을지도 모르는 말이라면 당연히 쓰지 않는 게 더 좋은거

이 부분 완전 공감되네
Princess
2222 이게 팬들이 지지배에 화내는 이유야. 당사자와 그 해당집단 외엔 써선 안될 단어들이 존재해. 의도가 아무리 좋아도 그건 듣는 사람이 판단 할 문제라고.
Princess
와 다 공감간다 ...... 진짜 그누구도 악의로 썼다고 생각 안함 의도가 어떠건 듣는 사람중 누군가 상처가 되거가 차별로 느껴진다면 문제가 있다고 인식을 했으면 좋겠어 외모순위 지적도 그렇고 일본에서도 해서 다들 왜 저런거 하냐고 그때도 말나왔는데 ㅎ 아직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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