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나갈때부터 현실파악 하나도 안되는거 팬인 내가 봐도 보이는데 도대체 뭘 하겠다는건지 심란했는데 역시나 소모성 활동만 하고 그와중에 시류도 못읽으면서 빌보드니 이런 얘기 하고 있는거 보고 가슴이 답답하더라. 나 혼자만 여태 해온 생각인데 슈주는 초기에 '지속'과 '연장'에 대한 트라우마가 너무 커서 그러면 안되는 연차인 지금조차도 하루라도 더 길게 연명하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 현실은 그렇지 않은데도.

맞아.. 대체 어쩌려고 싶었는데 휴... 이꼴이 나네..
언젠가부터 그런 생각이 들더라..거기에만 매몰되어버린 느낌.  ‘지속’과 ‘연장’에만 의미를 두고 그 모습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한 거 같아.
그 모습이 추하면 아무 의미가 없어지는 건데.

지속과 연장에 대한 트라우마 생각지도 못했는데 오.. 슈주가 다른 2세대에 비해서 그룹활동에 신경쓰는 편인 건 맞고 나도 그거 자랑스럽게 생각했는데 딱 활동을 한다 이거에만 신경쓰는 거 같아 지속하려면 팬덤이 유지가 되어야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신경도 안쓰는 느낌이야

이게 언뜻 다른 팬덤에서 보기엔 속사정을 모르니 횟수만 생각해서 '그래도 단체활동 많이 해주잖아' 하지만 콜링-망고-셀레브레이트같은 활동으로 3컴백한 2022년을 엘프 중 누가 즐겁고 재밌었던 활동이 가득한 해로 기억하겠어. 다들 엄청 소모적인 해로만 기억할걸. 연차 찬 돌들은 팬덤도 나이를 같이 먹기 때문에 엄청 자주 컴백하는 게 사실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는 아니고 2년에 한 번 컴백을 하더라도 좋은 퀄리티로 나이가 든 만큼, 연차가 찬 만큼 멋있어지는구나 깊어지는구나 이런거를 보여줘야하는데 슈주는 그 부분에서는 놓친 정도가 아니라 완전 실패한 전략을 썼고 음악적 퀄리티를 못챙기겠으면 자컨이라도 해라 이거인데 그조차도 안했지.

진짜 2022년 활동도 그렇게 날리는 거 보고 진짜 갑갑하더라. 슈주는 본인들 셀링포인트가 뭔지도 모르나? 아님 이정도 활동으로 지속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겠지? 팬들은 오래오래 활동하는 것에 대해 꾸준히 지속가능한 현역의 모습으로 활동하는 걸로 생각했는데 관점이 달랐나 싶네. 이렇게까지 팬들 지갑 소모만 하고 유지만 하는 모습은 전혀 의미가 없어. 팬들한테도 전혀 반갑지 않아. 나도 글쓴 공주님과 같은 결로 생각한 적이 있는데 차라리 이럴거면 해체하는 게 낫지 않나 싶더라. 해체하고 그간 커리어를 인정 받는게 낫지 않나 싶었어. 지금의 형태는 오히려 그간의 슈주 커리어 조차 깎아먹고 있는 형태인데.

난 연차대비 선례가 없다보니까 본인들도 감을 못잡는 건가 싶긴 하거든. 욕하는 게 아니라 사고방식이 좀 1차적이야.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이 콘서트라니까, 팬미팅 좌석 작은 곳 잡아서 화난다니까 그래? 그럼 공연장도 큰 곳 잡고 팬미팅+콘서트인 스핀오프를 하자! 이런 식. 다들 머글마인드라 딥한 오타쿠 감각이 없음... 그게 좋아서 슈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게 실은 흔히 말하는 감 같은 거랑도 연결되는 문제거든. 팬들 콘서트 당연히 좋아하고 앨범 내면 좋아하지... 그런데 그 전제는 좋은 퀄리티의 곡과 충분한 활동 아니겠어? 물론 슈주 개개인이 너무 바쁘고 음방 스케줄 맞추기 어려운 거 알고 있음. 이젠 무조건 단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라고 할 수도 없는거도 알지. 그럼 가능한 멤버라도 모여서 한달에 한 번이라도 뭔가 찍고 그걸 몇주간 내보내는 방식도 있잖아... 새 무대 감상하고 사골리스트로 신나게 놀고 싶은거지 사골무대만 보려고 콘서트 가는 건 아니지 않냐 이거지...

팬들도 그동안은 슈주 개개인 바쁜거 아니까  "그럼 가능한 멤버라도 모여서 한달에 한 번이라도 뭔가 찍고 그걸 몇주간 내보내는 방식" 이걸로라도 얼마나 소취했었는데 진짜 답답...  솔직히 이제는 예전만큼 바쁘지도 않잖아. 이정도면 그냥 노력도 안하는거지. 그리고 애초에 단체활동을 계속 한다고 했으면 바쁘던 말던 팬들한테 단체로 있는 모습은 계속 보여줘야 되는 거 아냐? 돈내고 들어가는 콘서트에서 보이는 모습말고 찾아보는 팬들만 보는 브이로그 형식 애들 개인 유툽말고는 같이있는 모습 보인 적도 없잖아. 음방도 제대로 안하고 팬들이 원하는 모습은 하나도 보여주지 않으면서 오래가자 하는 걸 보니 진짜 갸우뚱해지더라. 인풋이 없는데 팬들이 유지 되나.

그니까... 요새 인기 아이돌들도 라방 시간 경쟁적으로 잡는다더라. 자컨은 당연히 있고. 이제 시대나 시장이 그냥 얼굴만 보여주면 좋다고 하는 시기 지났어. 팬들은 알고 있는데 슈주만 시대에 못따라가는 중이야.

체조 걱정인 게... 막상 조금이라도 불씨 있을 땐 실체 주고 평전 줘놓고, 활동 안해서 팬덤 다 조용해진 다음에 체조 주고 이제 그거 못 채우면 이거봐라 체조 못 채우잖아 하겠지? 슈주도 그런데 에셈도 진짜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되는대로 굴리는지 모르겠어

나더 딱 그꼴 날 거 같아서 걱정되더라 ㅎㅎ.. 체조 갈만 할 땐 체조 안주고 이제 체조 잡으면 뭔소용이래. 그동안 계속 실체로 잡아서 못간 팬들은 그냥 안가고 싶게 됐는데 뭐 ㅋㅋㅋ

나도 이게 걱정이야. 아마 내년은 20주년이라 상황 더 나을걸? 그 뽕으로 안 오던 애들도 올거니까. 그런데 올해는 단체 활동도 없어 디앤이 활동은 이렇게 돼, 각 솔로들은 사실상 단체에 큰 화력이 되지 않고. 그러다 못채우면 또 슈주 화력 안좋다며 실체2일 이럴거 아님? 이거 진짜 에셈도 짜증나고 슈주도 생각 좀 잘 하면 좋겠는 부분이야.

그니까.. 어차피 스핀오프인데 이번을 실체로 하고 20주년을 체조로 하는 게 맞지 진짜 슈주도 회사도 제대로 신경쓰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거 같아서 너무 짜증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