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be 정말 너무 좋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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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1-10-21 02:15 5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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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비 보는데 진짜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어ㅠㅠ
자기 얘기 잘 하지 않는 혁재가 가끔씩 가사를 통해 속 얘기를 풀어놓을 때마다 애틋한 기분이 들었는데 이번에도 역시ㅠㅠ
특히 이번 곡은 비교적 희망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가사인데도 그래ㅠㅠㅠ
아무래도 be의 그 가사가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혁재의 모습이라 그런가봐
혁재가 언제나 희망을 품고 영원을 바라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을 나는 정말 사랑해
그리고 그 부분이 내가 생각하는 혁재의 본질적인 부분이었거든
그런 점들이 혁재를 더 반짝이고 애틋하게 하고 아직도 소년같은 분위기를 낸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러다가 이번 곡을 들으니까
혁재는 어떻게 생각하고 썼는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혁재가 그만둘 생각을 했다던 게 생각났어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지금, 그 어릴 적에 바랐던 그 마음 그대로 앞으로도 살아가겠다는 이야기로 들려서
내 아이돌은 앞으로도 계속 꿈을 꾸며 노력하며 살아갈 거란 생각을 하니까 애틋해서 자꾸 울컥해
팬으로서 고맙고 그냥 한 사람으로서도 아름답고ㅠㅠ
곡도 트렌디하면서 혁재 음색에 잘 맞는데다가 안무도 평소에 하지 않았지만 정말 보고싶었던 스타일이라 다 너무 좋아ㅠㅠ
그리고 뮤비가 정말 좋았는데 슈주 뮤비 다 해도 정말 손꼽히게 좋아
솔직히 말하면 제일 잘만든 뮤비같아
슈주 뮤비는 언제나 그냥 딱 보이는 것만 찍는 느낌이 강하고 은유 같은 게 없는데 이번에는 상징적인 것들이 가시적으로 느껴지면서도 감각적이라 좋더라
그리고 혁재가 가사를 통해 하고자한 이야기가 그 안에 다 담겨있는 느낌이라 좋었어ㅠㅠ
be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아이라고 생각하는데, 혁재가 가장 핵심적인 가사를 '우린 안에 서로 존재해 right now' 로 꼽았잖아
뮤비 안에서 남자애랑 같이 춤추던 혁재 다음에 흰 셔츠 입은 혁재가 물끄러미 정면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순간적으로 소년같다는 생각이 확 드는거야
소망, 바람 같은 것을 내포한 순수한 열정으로서의 아이가 혁재를 통해 느껴져서
그 부분을 보면 혁재가 말한 가사가 더 와 닿으면서 자꾸 울컥하고 가슴이 울렁였어ㅠㅠ
혁재 안의 아이를 본 기분도 들고, 혁재가 말하는 아이가 나를 바라본다는 기분도 들고ㅠ
그냥 순간이지만 나한테는 굉장히 인상깊었던 장면이었음ㅠ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반지가 빙글빙글 도는 거 보면서 인셉션 생각났거든ㅠ
중간에 반지 도는 거 나올 때는 좀 더 위태롭게 도는데 엔딩에선 그보다 안정적으로 돌아서
중간에 마음이 흔들리던 시기를 지금 다잡고 앞으로는 영원히 꿈 속에서 살고싶다는 마음으로 느껴지더라고..
인셉션에서의 꿈은 현실에서의 도피와 회피였지만 혁재에게는 희망과 소망의 세계로 느껴져서 더 울컥하고
그리고 혁재처럼 나도 그러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ㅠ
댓글목록
이 내용이 혁재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수많은 삶의 이야기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거든. 나도 그렇고, 내 주변 팬들도 그렇고 혁재가 이렇게 좋은 음악과 예쁜 목소리와 멋진 안무를 보여준 것에도 감동했지만 노래가 가진 메시지에 위로받은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
어린 시절로 대변되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는 주제도 있지만, 누구나 마음 속에 가지고 있는 어린애에 대한 이야기기도 하달까... 나는 아직 덜 큰 것 같고, 다 큰 어른이라 많은 것을 책임지고 있으면서도 내면에 아이를 가지고 있는 내가 너무 철없나, 혹은 어릴 때에 비해 내가 너무 닳고 닳아버렸나. 그런 고민 한 번 안 해본 사람 없잖아. 어린 시절이 그립기도 하고, 이미 거기서는 너무 멀어져버린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그런 양가감정이 모두 나잖아. 전부 나를 이루는 것들이잖아. 그런 생각들이 몰려와서 눈물이 다 나더라. 거기에 내가 사랑하는 혁재의 지난 시간들이 주르륵 생각나서 더 눈물났고ㅠㅠ
어렸던 혁재가 꾸던 꿈 속에는 지금의 혁재가 있었고
지금의 혁재가 지키고 놓지 않으려 노력하는 건 그 어렸던 자신의 꿈과 마음이겠지
혁재가 건네는 이 음악이, 이 메시지가 굉장히 많은 사람에게 위로가 될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메시지를 이렇게 멋진 방식으로 담아내서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준 건 리스너이자 팬으로서 더 고맙고. 하고싶은 말 너무 많은데 일단은 여기서 줄여야겠다ㅠㅠ 혁재야 고마워ㅠㅠ 고맙고 사랑해ㅠㅠㅠㅠㅠㅠㅠㅠ 내 예쁜 혁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