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디앤이 라디오 2월 21일자 토크컷, 내용번역,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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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02-22 01:23 3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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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 - 이번주는 "센티멘탈한 기분이 되는 음악은?" 입니다.
동해 - 네-
진지 - 즐겁고 밝은 두 분입니다만
혁재 - 네↗↗↗에!!
진지 - 하하하하(웃음)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무척 센서티브한 면도 있을 거예요.
동해 - 있어요.
혁재 - 웅, 웅
진지 - 오늘은 그 부분에 대해 듣고 싶어요. 예전에 은혁선배가 혼자 파리로 여행갔던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혼자 여행하면 센티멘탈해질 때가 많았나요?
혁재 - 아~ 되려 센치해지지 않아요. 진정한 나를 만나고 있는 기분도 들지만, 그 배경 가운데에 자연체로 있을 수 있는 스스로가 좋아요.
진지 - 엄청, 엄청 시작부터 좋은 말씀 해주시네요.
(동해, 혁재 웃음)
진지 - 동해선배는 혼자 여행한 적 있나요?
동해 - 네 있어요. 혼자 여행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저인데, 크리스마스 시즌에 뉴욕에 혼자 갔더니 무척 좋았고, 즐거웠어요.
진지 - 아무래도 두 분 다 혼자 잘 지내시는 것 같은데요. 일본은 '나홀로'라는 말이 있어서, 고깃집이나 노래방에 혼자서 갈 수 있는가 하는 게 일본에서도 이야깃거리가 되기도 하는데요. 두 분은 혼자서 어느 정도까지 할 수 있나요? 절대로 혼자서는 못한다는 건 어떤건가요?
동해 - 버라이어티방송 출연만큼은 혼자서는 무리예요.
혁재 - 무리예요.
진지 - 굉장히 의외네요!
동해 - 은혁이가 없으면, 진짜 무리예요.
혁재 - 무리예요.
진지 - 은혁선배는 어떤가요?
혁재 - 저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해요. 혼자서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드라이브도 하고... 혼자서는 못하는 건, ... D&E네요. 동해랑 저랑 엘프 여러분들이 같이 만드는거니까.
진지 - 멋있다. 딱 나뉘는 것 같은데, 어느 쪽이냐 하면 은혁선배는 내향적이고 동해씨가 꽤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하는 타입인 것 같다고 이 얘기를 들으면서 생각했어요. 역으로 혼자만의 시간,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프라이베이트를 소중히 여기고 싶을 땐 언제인가요?
동해 - 혼자만의 시간은, 스케줄이 끝나거나 연습이 끝나고 집에 갔을 때요. 일 끝나고부터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요. 그 때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하면서 저만의 시간을 보내요.
혁재 - 저는 팬 여러분들이랑 보내는 시간 외에는 대체로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시하고 싶어요.
진지 -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두 분 다 혼자만의 시간을 중요히 여기고 있다는 거군요.
동해가 고른 곡은 Fitz and The Tantrums의 "Hand Clap". 군생활 때를 떠올리게 하는 곡. 힘들고 외로울 때 기분전환으로 들었다고.
혁재가 고른 건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
진지 - 굉장히 슬픈 계열의 곡이네요.
혁재 - 예-스.
진지 - 그야말로 은혁선배의 음악 센스가 빛나는 한 곡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들으면 여러분들도 틀림없이 감동하실 명곡.
혁재 - 맞아요, 맞아요.
진지 - 왜 이 곡인가요?
혁재 - 혼자 여행할 때 한 번은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어서, 계속 이어폰으로 "The Blower's Daughter"를 반복해 들으면서 몇시간을 걸었더니 이런저런 감정이 흘러넘쳐서. 마지막엔 조금 후련해졌던 게 기억나요.
진지 - 그렇군요. 바로 은혁선배의 힐링송이라고 말해도 틀림 없겠네요. 어, 그러면, 영화도 많이 보신다고 아까 말씀하셨잖아요. 이 테마라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나요?
동해 - 저는 센티멘탈한 느낌의 영화도 좋아하지만, 따뜻한 기분이 되는 영화를 더 좋아해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화가 좋네요.
진지 - 은혁선배는?
혁재 - 저는 "her"라는 영화요. 주인공이 느끼고 있는 허전함과 고독감이 엄청 전해져왔어요. 공감도 되고, 여러 생각을 하게 했던 영화였어요.
진지 - 정말 두 분 다, 머리 속에 무한한 세계가 펼쳐져있는 것 같아요. 평소에도 이것저것 상상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지는데요, 혼자서 더 깊이 생각하거나 이렇게 감상을 얻는 부분은 역시 중요하죠.
동해 - 네. 언젠가는 혼자가 될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혼자가 되는 걸 생각하고 싶지 않아요.
혁재 - 진지하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만, 중요한 건 스스로에 대해 진지하게 많이 생각해보고,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진지 - 대단해. 멋진 말이예요. 반대로 그런 시간을 즐긴 후엔 뭘 해서 기분전환을 하나요?
혁재 - 그런 시간을 갖게 되는 건 주로 약해졌을 때이기 때문에 잠을 자야 해요.
동해 - 음, 좋네요. 저는 드라이브를 하면서 맛있는 걸 먹거나 야경을 보거나 해요.
진지 - 어떠신가요, 여러분. 또 두 사람에 대해 조금 더 알게 되지 않았나요.
팬 질문 코너. 본인도 어릴 때부터 춤을 췄는데 운동화랑 구두 어느 게 더 춤추기 편하냐, 또 춤을 잘 추기 위한 요령이 있냐는 질문
진지 - 어떠신가요? 선배님들.
혁재 - 동해선배님.
동해 - 선배가 이야기해드리겠습니다. 춤 잘 춘다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할게요. 저희는 다른 그룹보다도 구두를 신고 춤출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물론 춤출 때는 운동화가 편하지만, 여러분들께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의상 밸런스를 맞춰서 구두를 신고 춤추고 있어요. 구두를 신고도 잘 추는 요령은, 익숙해질 때까지 계속 연습하는 거예요. 연습하면 할수록 점점 잘하게 될거라고 봐요. 힘내세요!
혁재 - 네. 물론 운동화가 무척 편하고 구두보다 덜 피곤하지만, 저희들이 무대에 섰을 때는 항상 컨셉이 있고 그 컨셉에 맞춰 의상을 입는 것도 중요한거라서, 구두를 신고 연습하지 않으면 안돼요. 그리고 춤을 잘 출 수 있는 요령에 정답은 없으려나? 관객분들의 얼굴과 표정을 보지 않고 머리 속에서 춤추고 있는 자신을 의식하면서 퍼포먼스를 해보세요.
진지 - 무척 도움이 되네요, 프로의 이야기는.
굿나잇메세지
혁재 - 오늘은 혼자 있어도 되지만 내일은 내 옆에 돌아와.
동해 - 괜찮아. 너는 절대로 혼자가 아냐. 내가 있으니까.
라디오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어 ㅎㅎ
애들이 익숙해져서 그런가, 대본을 미리 써둘텐데도 내용이 깊이 있어지는 느낌!
오늘 혁재 귀엽기도 하고 진지하기도 하고 참 좋다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