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뒤늦었지만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서 나두 한 번 써보려구ㅠㅠ

일단 들어서자마자 전광판이랑 무대 세트 벽 문양 보고 넘 놀랐어! 그거 우리 로고 쉐이프 아니야? 나만 그렇게 생각해? 나는 보자마자 야광봉 다시 확인했는데 ㅠㅠㅋㅋㅋ 그래서 뭔가 좀 찡했어... 역시 슈주를 젤 사랑하는 우리 애ㅠㅠㅠㅠㅠㅠ 싶구ㅠㅠ

동해! 은혁! 동해! 은혁! 하는 제목 미상의 곡ㅋㅋㅋ으로 시작했는데ㅋㅋㅋ 이번에 좋았던 게 이런 곡들이 생긴 거였어. 더 디앤이도 그렇구, 뭔가 본격적인 모양새를 점점 갖춰가는 느낌? 디앤이는 유닛이고 어디까지나 슈주 소속이지만 어지간한 그룹 이상의 잠재력이 있다는 건 누구나 아는 거니까... 이쯤해서 조금쯤은 더 본격화 되어도 괜찮은 것 같거든. 약간 디앤이만의 상징적인 뭐가 생겼다는 게 좋더라.

리허설 하는 소리 들은 팬들한테서 서커스 한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렇다고 실질적 오프닝이 서커스일줄은 몰랐는데 서커스여서 놀랐어! 이게 일투에서 제일 멋있었던 무대인만큼 혁재도 한국팬들한테 정말 보여주고 싶었겠지 싶더라. 나도 일투 갔다와서 젤 좋았던 게 이거였거든 ㅠㅠㅠㅠ 근데 세트 구조상 그 2층짜리 세트가 하얘서 그런지 그 뜨겁고 불타는 느낌은 덜 나오긴 했어ㅋㅋㅋ 근데 곡이랑 의상(댄서들 포함), 소품만으로도 구성이 워낙 좋은 곡이라 여전히 멋있었어!

그러고 VCR 나왔지? 나 이거 좋았어ㅋㅋㅋ 다른 콘서트들도 보다보면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 안되고 분위기만 있는 영상들도 있잖아. 이건 그렇지 않고 컨셉 확고하고 비주얼적으로도 좋았고 스토리 기승전결이 쫙 나와서 좋더라고ㅋㅋㅋ 끝에 동해 죽으면서 옛 좋았던 시절 컬러로 나오는데 왜 찡하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개인적으론 이거 스토리대로 콘서트 한편 만들었어도 좋았을 거 같아ㅋㅋㅋ 디앤이의 좋았던 시절 부분에 밝은 곡 넣으면 되잖아?ㅋㅋㅋ

땡겨는 완곡이 훨씬 멋있더라ㅠㅠ 특히 무대로 볼 때 너무 멋있었어. 사실 앨범 준비하는 거 보면서 뭐지 안무가에 돈 엄청 쓰는데...? 하는 생각했는데ㅋㅋㅋㅋㅋㅋ 돈 쓴 보람 있더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이 와치아웃이었는데, 난 이번 앨범에서 정글이랑 와치아웃이 제일 좋더라고. 무대로 봐도 좋더라 ㅎㅎ 디앤이는 퍼포먼스에 강한 유닛이라 무대 볼 맛이 나ㅠㅠ 둘 다 퍼포먼스 너무 잘해서 좋아ㅠㅠ

럼디디 오크통 소품도 진짜 좋았어! 의상 때문에 해적 느낌도 살짝 나구 ㅎㅎ 그 위에 올라앉는 것도, 술 마시는 제스처 하는 안무도 너무 좋더라구ㅠㅠ 너무 직관 일로면 별로겠지만 이렇게 직관적인 디테일이 슬쩍 섞이는 건 표현하고자 하는 게 빡 와닿아서 좋다고 생각해!

그러고보니 두번째 의상 진짜... 너무 좋았어... 누가 그렇게 허리를 훅 파놓으랬지요...? 저 좋으라고 그러나요?ㅠㅠ 혁재 이런 의상들 진짜진짜 잘 어울려ㅠㅠ 그리고 이 때 입은 의상은 동해도 진짜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괜히 뮤비 의상이 아닌 듯ㅋㅋㅋ

애들 서로 솔로곡 끝부분에 같이 한 것두 진짜 좋았어ㅠㅠ 혁재 노래 듣는 것도 좋았고, 평소에 각자 주인이 따로 있는 곡이다보니 신선하더라ㅋㅋㅋ 특히 일루전은 동해가 부르니까 진짜 분위기가 완전 다르더라고ㅋㅋㅋ 콘서트는 또 이런 게 재미지ㅠㅠ 평소 못 보던 것들을 볼 수 있는 거ㅠㅠ 그렇다고 아예 바꿔서 했으면 또 아쉬움이 있었을 거 같은데 적절히 섞어서 맛보여준 혁재 천재야 칭찬해ㅠㅠㅠㅠ

그리고 리빈인 VCR 와 이거 7세콘에서 가능한 수위 맞나요?ㅋㅋㅋ 유 때부터 남자로 돌아온다고 했지만 이제 진짜 남자로 돌아왔다더니... 네... 남자로 돌아오신 모습 잘 보았습니다...... 그래도 난 막 되게 싫고 그렇진 않았어ㅋㅋㅋ 둘 각자가 가지는 특유의 분위기가 잘 드러나더라고.

그 다음 글루미 할 때부터 입은 의상도 자켓 막 다 찢어놔서ㅋㅋㅋ 일행이랑 우리 혁재 제대로 된 옷은 없어...? 이런 소리 했는뎈ㅋㅋㅋㅋㅋㅋ 사실 일행 모두 크게 만족하면서 함박웃음 지으며 말했단 것을 고백합니다...... 난 혁재 크롭탑 존버단인데 그 벨벳 수트... 옆모습 보면 크롭탑 느낌 나더라 그래서 대리만족했어 흑흑...

여기서 핫베베 테이킷슬로를 일어로 했는데, 앞에 히어위아도 그렇고 일어곡 나와서 놀랐어! 좋은 의미로! 그동안은 한국-아시아 공연에선 꼭꼭 번안해서 불렀는데 아닌 곡들도 있는 게 좋더라고. 한국앨범에 실리거나 주요곡 축인 곡들(서커스 선라이즈 이프유)은 번안이고 아닌 곡들은 원곡 그대로 한 것 같은데, 원곡이 한국어인 곡은 한국어인대로, 일어인 곡은 일어인대로가 가장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좋았어. 가끔가다 번안이 되게 잘 된 곡도 있고 그것도 매력적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원곡이 따로 존재하면 리스너 입장에선 언어가 바뀐 것만으로 이미지가 바뀌고 낯선 느낌 드는 부분이 있다보니... 원곡에 가지고 있던 감상 그대로 들을 수 있는 곡들도 있단 게 좋더라고.

아워너러뷰는 딴 거 다 제치고 비 내리는 효과!! 아 나는 정말이지 연출가 혁재의 성장기를 보고 있는 기분이야ㅠㅠㅠㅠㅠㅠ 그래서 너무 뿌듯하고 예뻐ㅠㅠ 이것저것 안해봤던 걸 하나둘씩 적용하고 활용해가는 과정을 보는 이 기분 되게 벅찬 거 혁재는 알까?ㅠㅠ

그 디음에 하와이 VCR ㅠㅠ 이거 애들 헤어 메이크업 하나도 안했고 진짜 그냥 휴가였던 거 같은데 이렇게 고맙게 영상까지 찍어다 VCR로 보여주고ㅠㅠㅠㅠㅠㅠ 프리하게 노는 거 하며 차 안에서 노래 부르는 거 하며 내추럴해서 너무 좋았어ㅠㅠ 배에서 춤추는 것도 귀엽고 잠수한 거 너무 귀엽고 하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분위기 그대로 이어진 댄싱아웃-머발-여름밤 넘 여름여름하고 좋았구 썬캡도 의상도 안무까지 다 귀여웠어 ㅠㅠ 하트하트 너무 귀여워ㅠㅠㅠㅠ 그리고 연출 아니 어떻게 무대에서 라면 끓이고 고기 구울 생각을 하지?ㅋㅋㅋㅋㅋㅋ 냄새 장난 아니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물오물 냠냠 먹는 혁재 넘 귀여웠어ㅠㅠ 모닥불도 좋았구!

다만 이 뒤가 백야였는데 의상 갈아입는 시간 없이 그대로 이어지는 무대라 하와이안셔츠 썬캡 그대로 부르게 된 게 좀 아쉬웠어ㅠㅠ 무대 연출적으론 여름밤에 캠핑 가서 파티파티한 뒤에 깊어진 밤에 별 보는 느낌이라 이어지는 것 같아서 좋았는데, 곡이 아무래도 슬픈 곡이라ㅋㅋㅋ

그리고 새해 영상 보는데 감회가 새롭더라구. 하 드디어 한국에서 이걸 보는구나 싶구ㅠㅠㅋㅋㅋ 비록 동해는... 매년 이어지는 이 행사에 조금... 질린 기색이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더러 잘 살아~ 잘 살아라~ 하는 디애니도 귀여웠어ㅋㅋㅋ

선라이즈 할 때 의상은 첫날 뭔가 애매한데... 싶었는데 둘째날 모자가 벙거지에서 캡으로 바뀌었더라. 그러니까 한결 낫더라고 ㅎㅎ 이번에 의상이 되게 예쁜 것도 있고 되게 의미 모를 것도 있고 그랬던 느낌... 하늘색 흰색 자켓도 그렇고 카키색티에 검은 조끼도 그렇고... 7S 때 혁재 의상 다 이뻐서 방심했어ㅋㅋㅋ

정글도 와치아웃처럼 새삼 퍼포먼스 잘하는 아이돌 최고다 진짜... 하면서 본 곡ㅋㅋㅋ 내가 개인적으로 이렇게 컨셉 확고한 곡들을 좋아하기도 하는데 디앤이, 특히 혁재가 이런 거 진짜 잘 어울려ㅠㅠ 이거 혁재가 아이디어 냈대서 넘 좋더라 동해 말대로 천재 아이디어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이런 거 많이 해줬음 좋겠다...

D vs E VCR은 뭔가 옛날 슈퍼쇼 영상 느낌 났어ㅋㅋㅋ 장난스럽고 귀엽고 밑도 끝도 없는 거ㅋㅋㅋ 와 이런 거 오랜만이다... 하면서 봤어ㅋㅋㅋ 레이싱수트 입은 것만으로도 백점 아니 만점 ^_^

모터사이클은 일투어에서 공간적 제약 때문에 헤드? 부분만 써야했던 거 좀 아쉬웠었는데 아예 타고 나오니까 좋드라ㅠㅠ 촉이와는 팬들 춤 추라고 시켜놓고 어머 어떡해... 하는 얼굴로 쳐다보고 있던 혁재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ㅋㅋㅋ 귀여워서 봐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머님 아버님 하실 때 애 막 발 구르고 어쩔 줄 몰라하면서 보는데 너무 귀엽더라ㅋㅋㅋㅋㅋㅋ 토요일은 와준 손님들 일일이 따로 시켜서 사실 좀 길었는데ㅠㅠ 일요일은 규현이와 그 외 정도로 넘어가서 그냥 그러려니 했어ㅋㅋㅋ

원플원같은 건 사실 혁재가 되게 잘하는 종류라ㅋㅋㅋ 즐겁게 봤어! 무대연기 많이 하고 잔망 떨어야 하는 그런 거 말야ㅋㅋㅋ 울 혁재 제일 잘함... 최고 잘함...

마지막 앵콜에 너의 이름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진짜 아ㅋㅋㅋㅋㅋㅋ 울 혁재 이렇게 뻔뻔한 가사 쓸 수 있는 애였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기도 너무 잘하고ㅋㅋㅋㅋㅋㅋ 진심을 담은 곡이예요. 개인적으로 웃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전 눈물을 흘리실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좀 다르네요? 이러는데 귀여워가지고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거 너무 좋았어ㅋㅋㅋㅋㅋㅋ 지금도 팬들이 제일 많이 읊조리고 있는 노래가 너의 이름은이잖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뜬금없이 갑자기 트윗에 베이비 내 공주님 허니 슈가 노노노노 이러고 있어ㅋㅋㅋㅋㅋㅋ

앞에서 말했듯이 더 디앤이는 상징성적인 면에서도 좋았구, 곡으로도 좋았어ㅠㅠ 콘서트에서 하기 딱 좋았네ㅠㅠ 빅토리는 그야말로 딱 엔딩곡인데, 거기 스탭들 올라온 건 좋았어ㅋㅋㅋ 혁재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그동안의 일투어 경험 때문인지 모두가 하나 되어서 굴러가는 분위기가 디앤이스럽다고 느껴서도 그렇고. 그리고 댄서분들 개입이 넘 많아지면 좀 그렇겠지만 딱 서로 믿고 친하고 결속력 있게, 오래 디앤이 크루로 가는 분위기로 가는 것도 괜찮은 거 같다고 생각해서 뭐 지금 정도는 괜찮은 거 같아 난ㅎㅎ 

참 디앤이 처음엔 곡이 모자라서 웃음벨 코너 만들고ㅋㅋㅋ 슈주 곡 쓰고 그랬는데ㅋㅋㅋ 이젠 곡도 많아지고 보여줄 건 더 많아지고... 감회가 새로운 공연이었어. 이걸 드디어 한국에서 본다는 것도 좋았구ㅠㅠ 역시 존버는 승리한다ㅋㅋㅋ 그러니까 크롭탑 존버 간다;;

이번에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보니 물리적 한계가 명확했어서 우리 혁재 힘들겠다 싶었는데, 기존 일본 투어에서 썼던 파트별로 나누는 연출을 다시 활용하면서도 여기저기 새로운 연출들을 배치해서 짧은 시간 안에 적절히 녹여냈단 생각이 들어. 그 바쁜 와중에도 세트를 2층으로 만들어 쓴거나 비 내리는 효과를 낸 거나 모닥불 연출같은 걸 쓴 걸 보고 혁재가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신경 많이 썼구나 하고 생각했어. 특히 2층짜리 세트는 공연자 입장에서도, 연출자 입장에서도 약간 동선이 부담일 수 있을 거 같은데 1인 2역 소화하고 있는 혁재가 정말 고생이 많았겠다 싶더라. 혁재는 이미 좋은 연출가고, 앞으로도 더 멋진 연출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본인도 재밌어하고 욕심 있고, 멈추지 않을 테니까 ㅎㅎ 혁재가 더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공연들을 보러다닐 수 있다면 진짜 훨씬 더 많이 성장할 것 같아.

물론 아이돌로서도 완벽했어! 혁재는 언제나 무대 위에서가 가장 행복해보인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그랬어ㅠㅠ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며 행복해하는 혁재 너무 예뻤고, 단순히 행복감만이 아닌 혁재의 목소리며, 춤사위며, 그 모든 실력들이 반짝반짝 빛났어ㅠㅠ

그리고 또 느낀 게, 아 애들 진짜 편하고 즐겁구나 하는 거. 물론 다른 나라 공연 할 때도 그렇겠지만, 말 통한다는 게 얼마나 좋은건지 애들도 팬들도 서로 다 느낄거라고 생각해ㅠㅠ 전에 싸인회에서도 그런 얘기 했었잖아. 물론 다른 나라 말도 잘 하지만(ㅋㅋ) 한국어로 할 수 있단 거 좋다구, 한국활동 좋다구. 혁재는 표현하고 싶은 거 맘껏 표현 가능했고, 우린 혁재가 전하고자 하는 걸 고스란히 받아들일 수 있고. 그게 정말이지 너무 좋더라. 진짜 즐겁고 편하게 마음을 공유하다 온 느낌ㅠㅠ

아무튼 이틀간 너무너무 행복했어... 꿈 속을 헤매다 온 느낌ㅠㅠ 3시간이 그렇게 짧을 수가 없더라ㅠㅠㅠㅠㅠㅠ

열심히 연습하느라 동해도 혁재도 정말 고생했고, 좋은 공연 보여줘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ㅠㅠ 연출까지 준비한 혁재에겐 더 예쁘고 애틋한 마음이고ㅠㅠㅠㅠㅠ

결론만 세 줄 요약 하자면

우리 혁재는 진짜 좋은 아이돌이자 연출가야!

좋은 공연 보여줘서 고마워!

혁재야 잘했어!!!

이렇게 말하고 싶다ㅠㅠ

덕분에 진짜진짜 행복한 주말이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