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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D&E 후쿠오카 콘서트 둘째날 후기 써도 되니? (미친 스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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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8-11-02 03:3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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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진짜 공연장 분위기 둘째날이 훨 좋았는데, 둘째날엔 내가 1층이어서 그랬을까? 근데 동해도 기분이 훨씬 좋아보인 거 보면 내 기분 탓만은 아닐지도 몰라 ㅋㅋㅋㅋㅋ 환호도 리액션도 둘째날이 훨씬 좋았던 느낌ㅠㅠ 그래서 둘째날 훨씬 재밌게 볼 수 있었어! 공연 시간도 첫날은 두시간 반이었는데 둘째날은 거의 세시간 가까이 했구ㅎㅎ


초반에 첫번째 투어 산파레스에서 했었단 얘기 할 때 누가 첫번째 투어 타월을 들었나봐. 혁재가 오~ 하더니 지금 말구 헬로 할 때 들라고 ㅋㅋㅋ 그리고 이번엔 후쿠오카가 3년 반만이지만 다음엔 더 빨리 만나자고 그랬어. 그랬더니 동해가 뭐... 다음주? 이러고 ㅋㅋㅋ 삿포로 끝나면 여행으로 오자고 뭐 그런 얘기 하다가 동해가 팬들한테 다음주 스케줄 괜찮아요? 해서 다들 네~ 하니까 아~ 유감이네요. 이러고 ㅋㅋㅋㅋ


혁재 - 사실 오늘 아침부터 후쿠오카 여행했어요. 후쿠오카 분위기 너무 좋아요. 후쿠오카, 그...

팬들 - 오호리-!! (이미 오호리 사진 올라온 뒤니까 ㅋㅋㅋ)

혁재 - ㅇㅁㅇ 어? 어떻게 알아요?;; 토... 토모리? ㅇㄷㅇ

팬들 - 오호리!!

혁재 - 아~ 오호리 공원은 나만! 그 다음에, 바다 바다, Beach!

팬들 - 모모치!!

혁재 - 오모찌? 모모찌! 아! 모모찌 바다! 갔어요!

동해 - 거기서 햄버그스테이크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여러분도 시간 있으면 거기... 가서...(말이 흐려짐)

혁재 - 졸리세요?;

동해 - 햄버그 스테이크 먹어요.


이 얘기 할 때 혁재가 ㅠㅠ 보통 한국인 관광객들도 모모치 해변이라고 말하잖아? 근데 애가 '해변'이란 말을 일어로 모르잖아 ㅠㅠㅠ 그래서 모모치'바다' 갔다왔다 그러는거야 ㅠㅠ 그게 또 너무 귀여워서 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날 ABCD&E Bang! 할 때 화면에 나온 건 뭇쨩만쥬라고 엄청 못생긴 붕어빵같은 거였는데 애들이 저거 타이야끼냐고 물으니까 팬들이 막 #()$@#*)!!!!!! 하면서 우르르 말해줘서 ㅋㅋㅋ 혁재가 "한명씩! 말해주세요! ㅠㅠ 잠깐만요!!" 이러고 ㅋㅋㅋㅋ 누구 한 명 찝어서 말해달랬더니 뭇쨩만쥬! 뭇.쨩.만.쥬!!!!! 해줬는데 애들은 붓쨩만쥬라고 알아듣고 그렇게 계속 붓쨩만쥬로 알아들은 채로 넘어갔다고 한다...ㅋㅋㅋㅋ 동해가 그 화면에 나온 뭇쨩만쥬를 간질간질 간지럽히기 시작해서 혁재도 같이 하고 놀았는데 넘 귀여웠어 ㅠㅠㅠㅠ


2층 분들 잘 보여요~? 해서 대답한 직후 정적에 누가 오빠~! 했는데 애들 둘이 동시에 어~ 하고 대답해줘서 ㅋㅋㅋㅋ 귀엽고 웃기고 다정하고 ㅠㅠㅠㅠㅠ 그 뒤로 또 누가 오빠 사랑해~! 했는데 혁재가 "누구야? 진정해~ 괜찮아~" 이러구 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웠어 ㅠㅠㅠㅠ 그 뒤로 둘이 여기로 와~ 이리와~ 빨리~ 제대로 해~ 조심해~ 퇴장~ 안녕~ 이럼서 한마디씩 하더니 혁재는 "이게 호흡이다." 이러곸ㅋㅋ 동해는 "팀이란 그런 것이다. 이것이 바로 팀이다." 이러는데 뭔소리야 대쳌ㅋㅋㅋㅋ 애들 진짜 미치겠어 ㅋㅋㅋ


혁재가 "3층 여러분! 잘 보이나요? 우린 잘 안보여요! 조명 때문에!" 이래서 스탭분들이 조명 켜줬더니 이제 보인다구 "응~ 귀엽네~ 응~~" 하면서 팬들이 소리 지르는 거 우쭈쭈 받아주고 ㅠㅠ 동해는 "시끄럽다. 시끄러워. 3층 시끄러워." 이러고 ㅋㅋㅋㅋㅋㅋ


혁재 - 저희한텐 원기옥 있어요. 조심해요.

동해 - 손오공은 우리 친구다. 조심해.


팬들이 귀여워~ 소리 지르니까

동해 - 귀엽지 않아!

혁재 - 멋있는 거야!

동해 - 33살입니다ㅡㅡ

혁재 - 귀여운 건 여러분들이 귀여워요! 우리는 멋있어!

팬들 - 귀여워~~~!!!!

혁재 - 귀여워 아니야!

동해 - 33살!! ㅡㅡ

혁재 - 나이! 많이! 먹었어요! 유감스럽게도!!

팬들 - 귀여워~~~~!!!!!!!

혁재 - 3년 전에는 귀여웠어요! 지금은...!

팬들 - 지금도 귀여워!!!!

동해 - 시끄러!! ㅡㅡ

혁재 - 하지마!


동해 - 다음 곡으로 넘어가려고 합니다(양아치 말투)

팬들 - (웃음)

동해 - 웃지마라 ㅡㅡ


혁재 - 그래! 다음 곡 안해. 그럼 뭐 해?

동해 - 안 귀엽다고. 33살이다! ㅡㅡ 몇살이야? 어?

혁재 - 오빠라고!

(팬 하나 찝어서 몇살이냐고 물어봄)

혁재 - 스물??

동해 - 애기잖아!!

혁재 - (팬 가리키며)귀여워! (자기 가리키며)멋있어!

ㅠㅠㅠㅠㅠㅠ 졸귀ㅠㅠㅠㅠ


혁재 - 귀엽다고 하지마 ㅡㅡ

동해 - 야. 스무살. 다음 곡 뭡니까 ㅡㅡ (야. 하는 건 한국어로 했어 ㅠㅠ)

혁재 - 다음 곡 소개해주세요. 큰 소리로... 몰라?????? ㅇㅁㅇ (엄청 황당해하는 얼굴ㅋㅋㅋㅋ)

동해 - 다음 곡 뭡니까 ㅡㅡ

팬 - 이프유!! ㅠㅠ

여기서 또 동해는 팬한테 묻고 혁재는 그 팬 따라하는 놀이 하고 ㅋㅋㅋㅋㅋ


이프유 부르는 동안 혁재는 팬이 갖고 있던 슈스엠 일본판 카드 가지고 가서 얼굴 옆에 대고 따라하고 ㅠㅠ 우치와 가져가서 우치와에 뽀뽀도 해주고 ㅠㅠㅠㅠ 잔망이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왼쪽 객석에 애기 관객이 있었는지 엄청 좋아하면서 봐주고 막 인사해주고 그랬는데, 솔직히 내 자리에선 거기 애기 있는거 안보였거든? 근데 혁재 반응 보고 아 저기 애기 관객 있나보다 했어;; 혁재 반응이 너무 딱 그거였음;;


루즈잇까지 끝나고 혁재가 그 팬들이랑 한글자씩 말하는 거 하려고 했는데ㅋㅋ 한 단어를 다 안 말하고 첫머리만 말하고 다음 단어로 계속 넘어가는거야 ㅋㅋㅋ 혁재가 타! 해서 팬들이 타노시이 말하려고 노! 하면 바로 다음 단어로 넘어가서 오! 하고, 팬들이 오모시로이 말하려고 모! 하면 또 시!(시아와세), 우!(우레시이), 아!(아이시떼루) 이렇게 ㅋㅋㅋ 그러고서 후! 했는데 눈치 빠른 팬들은 쿠! 했는데 반절 정도는 뭔지 몰라서 ㅋㅋㅋㅋ 혁재가 그것도 모르냐는 듯이 "후쿠오카~ 아~ 실패다." 이러는데 졸귀였엉 ㅠㅠㅠㅠㅠㅠ


그리구 초반에 공지할 거 있다고. 좋은 뉴스가 있다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그래서 나 진짜 기대했거든? ㅠ 하...ㅋㅋㅋㅋ 울애들을 믿는 게 아니었어 ㅋㅋㅋㅋ 한참 뜸 들이면서 말 안해주고 계속 드디어... 드디어... 만 반복하고 있었는데

동해 - 드디어... 제가...

팬 - 결혼?!

(다 터짐)

혁재 - 누구야?! 하지마!!

동해 - (헛웃음)내가 졌다ㅋㅋ

혁재 - 깜짝 놀랐네;; 결호온??

동해 - 네 드디어 결혼합니다.

혁재 - ㅋㅋㅋ 축하해~

이렇게 되어가지곸ㅋㅋㅋㅋ 아 넘 웃겼어 진짜 ㅋㅋㅋㅋㅋ 결혼 외친 팬 뭐얔ㅋㅋㅋ 결국 동해는 드디어 친구 만났다면서 쇼핑몰에서 드래곤볼 손오공 등신대 피규어 만나서 사진 찍은거였고...


혁재꺼 공개하려는데 이번엔

팬 - 솔로?!

(또 다 터짐)

혁재 - (웃음)솔로예요... 유감스럽게도... 외롭다...

(팬들 웃음)

동해 - 웃지마 ㅡㅡ

이렇게 됨ㅋㅋㅋㅋ 솔로앨범 얘기였을텐데 그 솔로로 받아들인 혁재 ㅠㅠㅠㅠ 귀여워 ㅠㅠㅠ


혁재꺼는 오호리공원에서 하늘에 태양 향해서 손 이렇게 위로 뻗고 마치 태양이 원기옥인거처럼 찍은 사진 보여주려는 거였어 ㅠㅠㅠㅠㅠ 진짜 귀여웠음 ㅠㅠㅠㅠㅠㅠㅠ 팬들한테 모두의 원기를 나눠줘!!!!!!! 이러면서 원기옥 모으고 막 ㅠㅠㅠ 우리가 이겼다! 여러분들이 졌다!! 이러구 ㅠㅠㅠㅠㅠ


그러더니 혁재가 "우리가 카메하메하~ 하면 여러분 으아앜~ 해주세요" 이러면서 팬들더러 죽는 척 해달라고 ㅋㅋㅋㅋㅋ 동해더러 너는 카메하메하 하고 자긴 원기옥 하겠다고 ㅠㅠㅠ 그랬더니 동해는 또 "원기옥은 다 죽는 거 아냐?" 이러고 ㅋㅋㅋㅋ 이거 사실 혁재가 신나서 막 해달라 그런건데 ㅠㅠ 그랬더니

동해 - ... 오늘 좀 길어지는 거 같은데?ㅎㅎ

혁재 - ㅋㅋㅋ 나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재밌어;; 하고 싶어;;

이래가지구 ㅠㅠㅠㅠㅠㅠㅠㅠ 난 또 귀여워서 죽고 ㅠㅠㅠㅠㅠㅠㅠ


혁재는 원기옥 모으는 척 하고 스탭분들은 화면에 CG 해주고ㅋㅋㅋㅋ 동해는 막 모아지고 모아지고 있어 이제 쏘면 돼 쏘면 돼! 이러곸ㅋㅋㅋㅋ 팬들은 죽는 척 해주곸ㅋㅋㅋㅋ 다들 애들이랑 놀아줬어 진짴ㅋㅋㅋㅋ 근데 동해가 "아무도 안 죽었어. 멀쩡히 살아있어" 이러니까 삐진 얼굴 하고 "아직 부족해요... 실망했어요..." 이러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이 날도 오늘만 특별한 영상이다 삿포로한테 얘기하지 말아라 어제는 미안하게도 거짓말이었지만 오늘은 진짜다~ 이랬지만 응 그럴 리가 없지! ㅋㅋㅋㅋ 똑같은 신년 영상이었음 ㅋㅋㅋㅋ 혁재가 그렇게 막 새로운 영상이라고 우기는 동안 동해는 "나 먼저 옷갈아입을게" 이러고 들어가버리고 ㅋㅋㅋㅋ


키스키스 다이너마이트 할 때 대체 왜 그렇게 잔망을 떨까 ㅠㅠㅠ 나 죽으라고 그러나? ㅠㅠㅠㅠ 둘째날도 막 뽀뽀해달라고 조르는 행동 하는데 내가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둘째날은 댄서분들이 양쪽에서 하나씩 붙잡고 호박옷 나란히 입혀줬어! 열심히 춤추고 노래하는 호박 두 개 ㅠㅠㅠㅠㅠㅠ 너무 귀여웠어 ㅠㅠㅠㅠ 둘 다 막 쪼그리고 완전 호박 되기도 하고 ㅠㅠ 나중에 동해는 무대 앞에 혁재랑 나란히 앉더니 1열 팬한테 자기 카메라 주면서 사진 찍어달라고 ㅋㅋㅋㅋㅋ 나중에 호박 벗고 나서 무대 내려갈 때 동해는 확 집어던져버리더랔ㅋㅋㅋ


아 그리고 떴다 오빠 댄스브레이크는 후쿠오카 출신 챠리상이 하게 해줬어! 울애들 이런 면 좋아 ㅎㅎ


이 날 한번더는 블랙수트, 원모어타임, 새러데이나잇이었는데, 혁재가 호박옷 입고 하면 느낌이 이상하다고 계속 그러는데 팬들이 귀엽다고 멋있다고 계속 어르고 달래니까 ㅋㅋㅋ "정말? ... (여러분들은)변태니까 이해해요..." 이러구 ㅋㅋㅋㅋㅋ "우리 33살!" 이러기도 하고 ㅠㅠㅠㅠ


여러분 대체 에~ 는 왜 하는거냐, 한번 더는 뭘 한번 더 하라는거냐, 앞에 한 곡들 의상 음악 스탭 다 삿포로 갔다 유감이다 ㅋㅋㅋㅋㅋ 이러면서 애들의 불평불만 타임도 있었고 ㅋㅋㅋ


팬들이 마지막곡 못하게 할 때도 진짜 귀여웠는데 ㅠㅠ

혁재 - (두 손 모으고 빌면서)제발ㅠㅠ 제발ㅠㅠ 그만해ㅠㅠ 다음 곡 하고싶어ㅠㅠㅠㅠㅠㅠ

동해 - (아무 말 없이 정색하고 주머니에서 카메하메하 꺼내는 척ㅋㅋㅋㅋ 다 죽여버릴려곸ㅋㅋㅋ)

혁재 - (동해 진정하라고 못하게 말림)

동해 - (마지못해 주머니에 도로 넣으며)조심해 ㅡㅡ

이러궄ㅋㅋㅋㅋㅋㅋㅋ 아 후기 쓰면서도 광대가 터진다 ㅠㅠㅠㅠ


그러고서 헬로 타월 꺼내보라고 했는데 그 중에 10년 전 부도칸 첫 일본 이벤트 때 타월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어ㅠㅠ 애들도 감동 나도 감동ㅠㅠ "옛날 인간"이러면서 장난치면서도 정말 고맙다고 ;ㅅ;


무슨 타월 있나 살펴보다가 타월 없는 사람 손 들어보세요~ 했는데 여기저기서 손들어서 ㅋㅋㅋㅋ 혁재가 "오~ 당당한데? 곤란한데?" 이러구 ㅠㅠㅋㅋㅋ 첫날엔 없어도 마음만 있음 괜찮다 그러더니 둘째날은 없어도 손 높이 들고 휘두르면 된다구 ㅠㅠ 다정한 혁재 ㅠㅠ 동해는 돌리다 팔 빠지면 고쳐 주겠다 그러구 ㅋㅋㅋㅋ


동해가 갑자기 오늘 마지막곡은 새로운 곡 할거라고 그래서 혁재도 눈 ㅇ_ㅇ 이렇게 뜨고 자기도 모르는 얘기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동해 "그냥 느낌대로 따라와요. 내가 끌어줄게요. 다음 곡 굿바이 부탁드립니다!" 하더니 나온 건 역시나 헬로였고요ㅋㅋㅋ 나중에 혁재가 노래 가사에 헬로 부분을 굿바이로 바꿔불렀어 ㅋㅋㅋㅋㅋ


헬로 부르다가 중간에 동해가 혁재랑 마주보고 있을 때 타월 이케 들고 투우사인척 해서 혁재가 타월에 달려들기도 하고 ㅠㅠㅠㅠㅠㅠㅠ 투우놀이 졸귀 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언젠지 모르겠는데 거의 끝나갈 때 쯤에 혁재가 1열 팬들 쭉 손 터치해주고 지나가다가 멈췄는데, 다음 차례였던 팬이 손 내밀고 있었던거야 ㅋㅋ 그래서 혁재가 다시 터치해주려고 할 때 이미 그 팬은 손을 거뒀고 ㅋㅋ 그 팬이 다시 내밀었을 땐 혁재가 거뒀고 ㅋㅋㅋㅋㅋ 약간 밀당? 같은 상황 됐었는데 귀여웠어 ㅠㅠㅠ 결국 몇명 다시 터치해줬어 ㅋㅋㅋ


다 끝나고 댄서분들 소개할 때 챠리상 차례에서 갑자기


동해 - 아쉽게도 챠리상이 오늘로 마지막이예요.

혁재 - 즐거웠어요~

동해 - 챠리상이 앞으로 우리랑 콘서트 하고싶지 않다고.

혁재 - 그래요? 앞으로도 후쿠오카에 쭉 있어주세요.

동해 - 마지막이네요. 챠리상! 굿바이~


이러면서 놀리기 시작해가지고 ㅋㅋㅋㅋ 계속 계속 이걸로 놀리는거야ㅋㅋㅋㅋㅋ 동해가 갑자기 시작한건데 혁재도 금방 장단 맞추고 다른 댄서분들도 아쉬운 듯이 박수치면서 손 흔들흔들 바이바이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챠리상은 아니라고 막 고개 흔들고 엑스자 그리면서 극구부정하는데 그런 거 신경 안쓰고 자기들끼리 아쉬운 이별중ㅋㅋㅋㅋㅋ 그래서 댄서들 소개 다 끝나고 혁재가 "챠리상에게 큰 박수 부탁드려요~" 이랬는데 스크린에 갑자기 자막으로


「지금까지 고마웠어」


이렇게 떠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최고였어 ㅋㅋㅋㅋㅋㅋㅋㅋ 애들도 터지고 팬들도 터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본 스탭들 최고야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혁재가 첫번째 투어부터 함께했는데 정말 아쉽다면서 출구 저쪽이라고 안내해주고ㅋㅋㅋㅋ 챠리상은 나는 하고싶어요!! 하는데 끌려나가곸ㅋㅋㅋ 동해가 신칸센 티켓 주겠다 그러고 ㅠㅠㅋㅋㅋㅋㅋ 아 일본 댄서분들, 스탭분들 너무 좋아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남팬분들 계시냐고 체크했는데 따님이랑 같이 오신 68세 아버님팬이 계셨어! 우리 나이로 하면 69~70이겠지? ㄷㄷ 혁재가 저희 아버지가 64세시라고 그러면서 고마워하고ㅎㅎ 내 주변에도 아버님팬분 계셨는데 진짜 좋아하시는 거 같더라 ㅋㅋ 타월 두르고 혁재 우치와 들고 엄청 아빠웃음 지으시면서 내내 보고 계셨어ㅋㅋㅋ


마지막 인사 할 때 팬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동해가 저는 여러분이 없으면 음악 안 할거라고. 하지만 팬분들이 한 명이 있건, 열 명이 있건, 백 명이 있건 팬분들이 계시는 한 음악을 계속할거라 그랬어. 그 뒤에 혁재가 "저도 여러분이 없으면... 음악이라든지... 밥도 못 먹을거예요..." 이렇게 귀엽게 말해서 웃고 ㅠㅠ 그러더니 "저는 여러분들이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여러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끝까지 음악은 계속 하긴 할게요. 어디에서든지 응원해주세요." 이래서 또 웃으면서도 그게 되게 혁재답다고 생각했어;ㅅ; 굳은 심지로 자신의 길을 가는 혁재ㅠㅠ 농담조로 말하는데도 그게 혁재 진심이란 생각도 들었구 ㅠㅠ


마지막 멘트 마무리하고 또 좋았던 연출 좋았던 곡 올려달라고 해쉬태그 소개하고ㅋㅋㅋ "어제 SNS 체크해봤더니 제가 갔던 바다에서 맥주 마시고 그런 사진 올리시더라고요. 여러분 맥주 마시는 사진을 왜 올리는거예요? 그런 거 말고 저희 얘기 써서 올려주세요 -ㄷ-" 이래서 또 귀여워가지구 ㅠㅠㅠㅠ 떼쟁이 ㅠㅠㅠㅠ 넘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둘째날은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 우리는 엘프예요! 하고 끝났어! ㅠㅠ 일본에서 하니까 너무 좋더라!


아참 양일 다 애들 사진 찍어주려고 무대에 스님 올라오던데 스님 너무 시강이야 진짜;;; 스님 공항이건 어디건 스님만 보이면 시강;;;





귀여운 혁재 덕질은 이 정도 하고!!

여기서부터는 연출면의 감상도 조금 더 써보려고 합니다... 이만큼 말하고도 주절주절 하고 싶은 얘기가 남았어요.........



디앤이콘 1, 2나 슈퍼쇼6, 7과는 다르게 스토리적인 흐름보다는 쇼적인 흐름이 더 강한 공연이었어. 연출이 파트가 나뉘어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VCR을 기점으로 파트가 바뀌는데 그게 뚝뚝 끊기는 느낌이라기보단 스타일이라는 타이틀에 잘 맞았다고 생각해~


이번엔 홀이라는 한계가 있다보니까 특별한 무대장치보다는 조명이랑 전광판을 되게 많이 활용한 것 같은 느낌인데 그것도 화려하고 좋았어. 특히 조명이 되게 번쩍번쩍해 ㅋㅋㅋ 화려하기로는 초반부에 레이저 빵빵하게 쓰는 것도 좋았고, 소소하게는 스웨거리픽 할 때 위쪽 조명이 사이렌처럼 돌아가게끔 연출한 것도 좋았고. 유돈고는 전광판에도 구름이 나오는데, 스모그에 레이저를 쏘니까 스모그가 구름같은 느낌이 확 나더라고? 그게 되게 예쁘고 어울려서 좋았어!


그리고 얇은 망사천 재질 장막이 스크린 역할을 하더라고. 거기다 영상을 쏘면 영상도 보이고 그 뒤에 있는 것도 베일 덮어둔 듯이 겹쳐 보이는거야. 처음 시작할 때 무대 전체를 그걸로 가려놓고 그 위로 조명을 쏘기도 하고, 중간중간 작은 사이즈로 전광판처럼도 활용하더라고. 그래서 영상 뒤로 애들이 겹쳐 보이거나, 스크린에 비친 애들 모습 뒤로 조명이 겹쳐 보이거나 하는 게 나는 상당히 좋았어. 애들 콘서트에서는 처음 본 거기도 하고, 특히 오프닝 때는 애들이 브라운관 안에 있다 튀어나오는 느낌도 나서 좋더라구. 이건 앞으로도 우주라든지 숲이라든지 어떤 공간 속에 애들이 있는 느낌으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겠구나 싶더라. 밴드세션 앞을 살짝 가려놓는 형태로도 쓰는데 그것도 좋았어.


무대가 안쪽으로 들어간 역V자인데 그래서인지 몰입감도 있었고, 카메라로 애들 잡아 보여주는 샤막 스크린 말고 연출용으로 쓰는 전광판을 가로로 길고 세로가 좁은 형태로 여러개 사용했는데, 되려 그런 게 커다란 전광판보다 연출적으로 그럴듯하더라. 서커스를 예로 들자면, 사실 통으로 된 전광판에 화염 영상을 띄울 경우엔 CG를 평면으로 보게 되는거라 입체감이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그게 멋있어보인다기보단 그냥 음 화염 영상~ 이런 느낌일 때가 더 많거든? ㅋㅋㅋ 근데 되려 조각조각 나눈 스크린에 꽉 채워서 화염을 쓰니까 전체적으로 불타는 느낌이 들더라고. 열기가 느껴지는 거 같은 느낌마저 들었어ㅋㅋ


양쪽에 있던 조명탑 비스무레한 것도 앞으로 끌고 나왔다가 뒤로 넣어뒀다가 다양하게 변경해서 쓰고, 전면 전체를 조명으로도 쓰고, 핫베베같은 곡에선 그 안에서 댄서분들이 춤추기도 하고. 이것저것 원소스 멀티유즈로 활용하는 게 좋았어 ㅋㅋ 나는 언제나 공연 볼 때마다 한정된 소품을 여러 방향으로 잘 쓴 거 보면 기분이 좋더라고 ㅋㅋㅋ 매 무대마다 계속 세트를 바꿀 순 없으니까, 영리하게 활용한 걸 보면 나까지 신나더라 ㅋㅋ 철조망 소품도 혁재VCR 이후 댄서분들만 나오는 부분부터 혁재 솔로까지 꽤 여러 곡에 썼는데, 이게 진짜 그 흐름의 곡들에 전부 다 어울렸어! 아이템 선정이 진짜 좋았던 거 같아 ㅎㅎ


그리고 듣던 대로 서커스 좋았어! 댄서분들이 각자 다 다른 의상 입고 나오는데 정말 서커스단같고 좋았어ㅎㅎ 붉은색 긴 천을 쓰는 연출이 있는데 사실 이런 거 하나로 무대 퀄이 확 달라보이는거라 이런 걸 활용한 점이 좋더라. 동해는 뒤로 떨어지고 그 앞에서 혁재가 관객석 향해 촥 팔 벌리고 포즈 잡고 있는 것도 정말 서커스 쇼 같아서 좋았구 ㅠㅠ


아 그리고 겨울애에서 조금 아쉬웠던 게 일본어 자막이 나오는데, 혁깍지 낀 나만 그런지 몰라도 난 이 노래의 백미는 후반에 혁재 랩이라고 생각하거든 ㅠㅠ '시간이 다 됐네 이제는 가야해요 시간이 다 됐어 이제는 가볼게요' 하는 그 부분ㅠㅠ 그거라고 생각하는데ㅠㅠ 그게 보컬이랑 겹치다보니 자막이 안나오더라고...ㅠㅠ 좀 아쉬웠어 ㅠㅠ


너는 나만큼 한국어 가사랑 일본어 가사랑 섞은 것도 좋았어 ㅠㅠ 사실 이건 한국버전, 일본버전이 같은 곡인데도 아주 약간 다른 느낌이 있다고 생각하거든. 도입도 그렇고 가사도 그렇고. 양 쪽 다 정말 좋은 곡인데, 둘 다 들을 수 있어서 행복하더라 ㅠㅠ


전체적으로 파트를 나눠 연출한 느낌이라고 앞에서도 적었는데, 그 중에 혁재 VCR부터 솔로까지 흐름이 가장 좋았어. 이 콘서트 중에 가장 좋은 연출이 어느 부분이었냐고 묻는다면 난 백번 물어도 백번 다 이 부분이라고 말할래;; VCR 포함해서 컨셉도 제일 명확하고, 곡 흐름도 좋고, 조명에 따른 분위기 연출도 어울리고, 의상하고 소품도 잘 어울리고. 특히 혁재 VCR 말인데... 난 이 영상 컨셉을 잡고 주도한 게 누군지 너무 궁금하거든. 개인적으론 이게 동희나 혁재한테서 나온 아이디어는 아닐 것 같은 느낌이 있었어. 우리 애들이 이런 류의 숨은 코드가 있고, 의미부여가 강한 컨셉을 만들어내는 데에는 약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서ㅋㅋ 그 컨셉 자체가 약간 한국보단 일본스런 정서기도 하고. 그래서 마사오상 작품일거라고 생각했는데, 영상 찍은 스튜디오 인스타 보니까 또 동희가 했나? 싶기도 하더라고. 아무튼 아이디어 내고 콘티 짠 게 누가 됐든, 혁재 매력을 잘 알고 또 잘 표현해줬다는 생각이 들어. 되게... 혁재가 사람 미치게 하는 부분들이 잘 표현된 영상이라고 생각해.....ㅠㅠ 마사오상이라면 역시... 싶어서 대단하고, 우리 애들이라면 더 대단하고 ㅠㅠ 누군지 몰라도 돈이 최고인 세상에서 선생님이 최고라고 감히 외쳐봅니다 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일본팬들이 혁재 VCR 다음에 무대로 나오는 침대에 혁재가 누워서 나오면 좋겠다 그러는 걸 봤었는데, 그것만 볼땐 아직 콘서트를 못봤으니까 무슨 얘긴지 잘 몰랐거든. 근데 보고 나니까 뭔말인지 이해 가더라 ㅠㅠ 그 파트가 꽤 길기도 하고, 바로 아워너러뷰로 전환되어야 해서 그런 연출은 무리일 거 같지만ㅋㅋㅋ 심정적으로 이해가 갔달까ㅋㅋ


모터사이클 후기 볼 때마다 바이크 얘기 나와서 공연장 사이즈가 그게 안되는데 바이크가 가능한가? 했는데 바이크 헤드 부분만 들고 다니는 거더라고. 그렇게 쓴 게 똑똑하기도 하고 재밌었어 ㅋㅋ 그치만 다음엔 아레나 가면 좋겠다 ;ㅅ; 바이크 타고 다니게 ;ㅅ; 애들도 약간 답답할 거 같기도 했어 ㅋㅋ 연출하는 혁재 입장에서도 자신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명확한 물리적 한계가 있으니까 답답할거고... 일본인들아 우리 애들 매력 좀 빨리 알아봐봐 ㅠㅠㅠㅠㅠ 공연장 좀 키워줘봐 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테이킷슬로 엔딩씬이랑 서커스 추락씬에서 혁재 존재가 살짝 지워지는 게 좀 아쉽긴 했는데ㅠㅠㅋㅋ 이건 연출한 게 혁재 자신이라서 그런 면도 있을 것 같고... 혁재 솔로 VCR이 워낙 잘 만들어졌으니까 내 맘속에선 그걸로 커버치려고 ㅋㅋㅋ


또 뭐가 있을까 ㅠㅠ 이제 진짜 기억이 안나네 ㅋㅋㅋㅋ 이만큼 썼으니 기억날 게 없을만도 하다 그치?.... 이제 겨우 피로회복해서 후기 쓰기 시작했는데 이거 쓰다가 다시 HP가 깎여 나간 기분ㅋㅋㅋㅋㅋㅋㅋ 이 긴 글 다 읽어준 사람이 있다면 읽어줘서 고마워 ㅠㅠㅠㅠ 암튼 너무 행복했어!!!! 공연도 좋았고 애도 이뻤고!!!!! 아참 혁재가 자꾸 예쁜 얼굴로 머리도 예쁘게 한것처럼 나를 속이려 드는데 머리 둘째날이 더 이쁘더라!!!!ㅋㅋㅋㅋ 디애니는 항상 지금까지도 좋았지만 앞날이 더 기대되는 유닛이니까, 앞으로 오래오래 더 많은 음악 들려주고 더 많은 공연 보여줬음 좋겠다. 명곡기계 디애니의 미래를 응원해♥ 또 콘서트 가고 싶다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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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Princess
자세한 후기 고마워!! ㅠㅠ 일케 자세히 써줫는데 내 필력이 떨어져서 혁재 넘 귀엽고 공주님 넘 고맙다밖에 할말이 없네ㅠㅠ 디애니 티키타카 진짜 잘맞는거 같구 ㅋㅋ 이제 공연장 오는 팬들하고도 그런게 잘 맞아져서 콘서트에 일부분이 된거같아ㅋㅋㅋ 나도 후기보면서 그런면이 더 재밌는거 같기도하구ㅋㅋㅋ 일본어 배운다구 드래곤볼 보는것도 귀엽구ㅋㅋ 깨알같이 써먹는것도 귀엽다ㅠㅠㅠㅋㅋㅋ 혁재는 우리가 귀엽고 예쁘면 다된다는걸 알고있어서ㅠ 이상한 머리해도 귀엽고 예쁘면 다되는걸ㅠㅠ 하지만 예쁘게 머리해줬으면 좋겠어ㅋㅋㅋ 마지막으로 진짜진짜 후기 남겨줘서 고마워!!
Princess
후기 고마워!! 나랑 똑같은 공연 봤는데 나오는게 다르구나..;ㅅ;ㅋㅋㅋㅋ
댸니 넘 귀엽구ㅠㅠㅠㅠㅠㅠㅠㅠ멋있구 귀엽구 재밌구 귀엽구 ㅠㅠㅠㅠㅠㅠㅠ
Princess
와 공주님 대단하다ㅠㅠㅠㅠㅠ 난 갔다오고 나서 며칠 일하고 나니까 머리가 다 날아가서 후기 하나도 못쓰겠던데ㅠㅠㅠㅠㅠㅠㅠ 성실이공주님 덕에 기억도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고 좋아! 잘읽었어ㅠ 고마워!
Princess
와 후기너무 잘썼당~ 이렇게 자세하게..!! 혁재가 읽음 좋겠다... 혁재가 바라는 후기가 여깄어 혁재야......!!
Princess
w/후쿠오카 갔다온 공주님들 많은데 왜 다들 후기 안써줬어! ㅋㅋㅋ 다들 감상 공유해줭 ㅠㅠ 공주님들 후기 보는 거 좋아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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